▲ 서프라이즈 우나 오닐 /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서프라이즈 우나 오닐이 화제다. 

8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단 한 사람을 위한 사랑'에서는 슬랩스틱 코미디의 제왕, 찰리 채플린의 무덤에 대한 사연이 공개됐다. 

찰리 채플린의 무덤은 콘크리트로 덮여 있는데, 놀랍게도 그의 관을 이렇게 봉해버린 사람은 그의 네 번째 아내인 우나 오닐이었다. 

작가 유진 오닐의 딸 우나 오닐은 자신보다 36세 연상인 찰리 채플린에게 사랑을 느꼈다. 찰리 채플린은 그의 전 부인들이 모두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찰리 채플린은 우나 오닐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지만, 우나 오닐의 변함 없는 사랑에 결국 1년 만에 결혼을 약속했다. 

두 사람의 사랑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전 부인 조안 배리가 친자 소송을 걸면서 찰리 채플린을 향한 여론이 안 좋아졌던 것. 그러나 우나 오닐만은 찰리 채플린의 곁을 지켰다. 
▲ 서프라이즈 우나 오닐 /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이후 찰리 채플린과 부인 우나 오닐은 미국을 떠나 스위스에 안착했다. 찰리 채플린은 77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고, 우나 오닐은 매일 그의 무덤을 찾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우나 오닐은 찰리 채플린의 무덤을 콘크리트로 덮어버렸다. 그녀가 스위스에서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시체가 도굴당했고, 이에 우나 오닐은 찰리 채플린의 무덤을 단단히 봉함으로써 그를 지키고자 한 것. 

서프라이즈 우나 오닐에 네티즌들은 "서프라이즈 우나 오닐, 안타깝다" "서프라이즈 우나 오닐, 찰리 채플린과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서프라이즈 우나 오닐, 진정한 사랑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찰리 채플린은 그의 자서전에서 '우나 오닐을 일찍 만났더라면 사랑을 찾아 헤매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세상의 단 한 사람에게만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라며 우나 오닐을 향한 마음을 표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