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도전 /KBS1 '정도전' 방송 캡처
'정도전' 조재현과 안재모가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정도전(조재현 분)은 8일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 왕권을 합리화 시키는 이방원(안재모 분)에게 왕권이 아닌 신권의 뜻을 드러냈다. 

이날 정도전은 "왕은 진흙탕을 밟고 있어도 손은 하늘을 가리켜야 한다. 비루한 현실 속에서도 이상을 찾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방원은 "조선의 임금은 나라다. 다스리는 자 또한 임금이어야 한다. 고려와 고려 이전의 숱한 왕조처럼 그렇게 돼야 한다"며 "결코 그대의 뜻대로만은 되지 않을 것이다. 나 이방원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받아쳤다. 
▲ 정도전 /KBS1 '정도전' 방송 캡처

이에 정도전은 "사가에 물러나 있는 왕자들은 정사에 뜻을 두어서는 안 된다. 대궐과 조정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몸을 낮추고 좌시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방원은 "그리 못하겠다면 어찌하겠냐. 왕자인 나를 도모라도 할 작정이냐"고 말했고, 정도전은 "정 궁금하면 하시고 싶은 대로 해라. 소신의 대답을 귀가 아니라 눈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