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에게 가나전은 없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번째 상대인 러시아를 꺾을 전술 연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일간 약속된 플레이를 연마했다.

가나전보다 조별리그 첫 상대인 러시아를 위한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김창수가 밝힌 2일은 홍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비공개 훈련을 진행한 6~7일이다.

비공개 훈련에서 홍 감독은 세트피스의 공수 조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선수들에게 상황별 대응 방안을 숙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이렇게 준비한 전술과 선수 기용 방안을 10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갖는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며 시험할 가능성이 크다.

8일 공개 훈련에선 러시아전을 비롯해 가나전에서 보일 대표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홍 감독은 원톱으로 박주영(아스널)을 세우고 2선 공격진에 손흥민(레버쿠젠)-구자철(마인츠)-이청용(볼턴)으로 꾸려진 A팀과 김신욱(울산 현대)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고 그 뒤를 김보경(카디프시티)-이근호(상주상무)-지동원(도르트문트)으로 짜인 B팀으로 나눴다. A·B팀 모두 수비형 미드필더 2명, 포백라인을 세우는 4-2-3-1 포메이션으로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눈에 띄는 점은 공격 전개 시 양쪽 측면 수비수들이 공격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문전으로 빠르게 크로스했고, 원톱과 2선 공격수들이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된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적극적인 공격으로 페널티지역 안은 물론 아크서클 좌우를 가리지 않고 슈팅을 시도했다. 또 구자철도 정확도 높은 슈팅을 선보이는 등 공격 옵션을 다양화했다.

미국 마이애미/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