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연극으로 통(通)한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은 청소년 문화예술 교육을 위해 '제3회 청소년 연극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총 44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연극학교는 워크숍·연기·기획·무대·음향·조명·분장 등 공연 예술의 전 과정을 배우게 된다.

특히 신체훈련을 통한 음성훈련과 화술·대화기법·대사분석, 그리고 기억훈련을 통한 감각인지와 실습·희곡만들기, 공연작품 연습을 통해 연극(뮤지컬)의 실무를 체험하게 된다. 또한 모든 과정을 이수한 후 발표회(11월 22일)를 갖는 등 그동안 익힌 실력을 뽐내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번 학기에는 뛰어난 예술 실력과 교수법을 갖춘 전문강사들이 청소년을 지도한다.

연기 분야를 담당한 이현경 강사는 극단 한강·76단 등에서 실무를 쌓고 어린이문화예술학교, 이화여대 복지관 방과후 교실 연극놀이반, 여러 초등학교 교사·강사를 역임한 배테랑이다.

연기 및 무대 분야를 맡은 장인수 강사는 여러 연극 작품에서 무대 감독, 연출, 배우로 활약했다. 가창 분야에서는 하남시립여성합창단 수석 단원인 이현정 강사, 뮤지컬 '방귀대장 뿡뿡이' 등의 안무를 맡은 김연실 강사는 무용 분야를 맡았다.

하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서 연극이라는 예술 장르를 체험하며 진로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며 "또한 학교 밖 인간관계 형성뿐 아니라 경쟁이 아닌 협동의 과정을 통해 유대를 쌓고 사회성도 기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하남/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