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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스포츠파크 캠핑장 조감도. |
하루 240명 수용… 내달 개장
골프·수영장 등 '저렴한 이용'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
송도스포츠파크에 신개념 캠핑장이 내달 말 개장한다. 골프, 수영, 축구, 스쿼시 등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종합 여가 시설로 주목된다. 또 이 캠핑장에 노인 인력이 채용돼 인천 고령자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인천환경공단은 9일 LNG기지 인근에 있는 송도스포츠파크에서 캠핑장 공사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캠핑장 위치는 송도스포츠파크 내 테니스장(4면)이다. 시민 이용률이 낮은 테니스장에 캠핑장을 만들기로 했다.
송도스포츠파크 캠핑장은 면적 7천㎡에 가족 텐트(4인) 44동, 단체 텐트(8인) 8동을 둘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하루 최대 이용객은 240명이다.
송도스포츠파크 캠핑장은 주변에 다양한 체육 시설이 있어 다른 캠핑장과 차별화된다. 송도스포츠파크 캠핑족은 파3 골프장(9홀), 골프연습장(비거리 30m 16타석), 수영장(성인풀 6레인, 유아풀), 축구장(천연잔디 1면), 스쿼시장(3면)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잠수풀(수심 5m), 인공암장(높이 15m), 헬스장, 농구장(3면), 배구장(2면), 족구장(2면), 게이트볼장(2면), 보치아장(1면), X-게임장 등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 모든 체육 시설을 시중 가격보다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송도스포츠파크 캠핑장 사업에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3억원, 인천시가 1억원을 투자했다. 이 사업은 '노인 일자리 지원 시범 사업'으로 추진되는 게 특징이다.
캠핑장이 완성되면 연수구 노인인력센터가 직원을 모집한다. 이 캠핑장에 채용된 이들은 직무 교육을 받고 캠핑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직원 1인당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은 3시간. 이같은 방식으로 캠핑장은 100명 안팎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인천환경공단 백은기 이사장은 "인천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캠핑장을 만들고,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인 노인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