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이방인 박해진 /아우라미디어 제공
'닥터이방인' 박해진이 2차 대결을 위해 정공법을 택했다.

뒤에서 비겁한 술수를 쓰기 보다는 이종석과 직접 부딪히며, 자신이 가진 모든 패를 오픈 해 2차 대결의 기회를 만들어낸 것.

지난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 11회에서는 한재준(박해진 분)이 박훈(이종석 분)과 명우대학교병원 대표 총리 수술팀 선정 대결을 다시 벌이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원수 오준규에게 무릎을 꿇어 박훈을 압박할 카드를 얻게 된 한재준은 박훈이 의료기록을 무단으로 유출했다는 사실을 알게 도니다.

박훈이 필요한 것이 돈이라고 생각한 한재준은 박훈에게 돈봉투를 건네며 서로가 원하는 것을 맞바꾸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한재준은 박훈이 넘어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박훈을 경찰에 신고해 유치장 신세를 지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한재준은 절박한 속내를 철저하게 감추고 시종일관 당당한 모습으로 목표를 향해 돌진해 눈길을 끌었다. 박훈에게 총리 수술을 양보하라고 부탁할 때도, 경찰서에서 오수현(강소라 분)이 자신을 비난할 때도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상대에게 전달했다.

비겁하다고 자신을 나무라는 오수현에게 한재준은 "비겁하다니 뭐가? 난 고맙다고 할 줄 알았어. 나는 같은 병원 의사이기 때문에 기회를 준 거야"라고 항변했다.

▲ 닥터이방인 박해진 /아우라미디어 제공

이는 한재준이 그저 단순히 박훈을 제거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실력으로 명우대학교병원을 손에 넣고 싶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러한 한재준의 모습은 박해진의 출중한 연기력이 뒷받침돼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의료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한재준이 복수를 하기 위해 원수에게 무릎을 꿇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목적을 이뤄나가는 심리상태가 고스란히 전달 된 것.

뿐만 아니라 극중 박해진은 이종석과 대립각을 세우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오늘(10일) 밤 10시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 12회에서는 박훈과 한재준이 의료사고 환자를 둔 2차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