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부터 전국에 단비가 내려 건조주의보가 일부 해제되는 등 극심한
겨울가뭄에 시달리던 대지를 촉촉히 적셨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후 4시
현재 흑산도에 13.3㎜가 내린 것을 비롯해 진도 8㎜, 순천.목포 7㎜, 광주
6㎜, 정읍 5.5㎜, 서귀포.상주.해남.부안 5㎜, 군산 4㎜, 서산 3㎜, 대전
2.5㎜, 서울 1㎜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 경상남.북도 지방에는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었지만 충청도
와 전라도 등 남부 지방에서는 가뭄을 해갈하는데 제법 도움이 됐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충청남.북도와 전라남.북도, 제
주도,서해5도에 내려져있던 건조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번 비는 21일 오후나 밤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포근한 날
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는 극심한 가뭄을 해갈하기에 충분치는 않지만 건
조한 상태가 해소돼 산불 예방 등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