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전 대패, 정성룡·김승규 주전 골키퍼 경쟁 재점화 사진은 왼쪽부터 정성룡, 김승규/연합뉴스
한국축구대표팀이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4로 대패한 가운데 주전 골키퍼로 낙점됐던 정성룡(29, 수원)의 입지가 다시 흔들리면서 다시 한번 골키퍼 경쟁이 재점화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조던 아예우(소쇼)에게 3골, 아사모아 기안(알 아인)에게 1골을 허용하며 0-4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는 그동안 홍명보호가 출범한 이후 치른 총 16차례 A매치(5승3무8패)에서 최다실점 패배 타이 기록이다. 특히 북미 평가전이후 김승규를 대신해 주전 골키퍼 자리를 지킨 정성룡이 이번 가나전에서 4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축구팬들이 늘고 있다.
▲ 가나전 대패 정성룡.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4로 대패한 한국축구대표팀 골키퍼 정성룡이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가나에게 세번째 골을 내준뒤 아쉬워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가나전에서 정성룡은 가나 공격진의 유효슈팅에 속수무책이었다.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이번 가나전 대패로 북미 평가전인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4골을 허용하면서 경쟁에서 밀렸던 김승규가 다시 한번 정성룡과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 노하우와 경기력이 풍부한 정성룡과 신예 김승규로 승부수를 던질지 주전 골키퍼 선택에 팬들의 관심을 쏠리고 있다.

한편 홍명보호는 11일 브라질로 떠나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포스 두 이구아수에 입성해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러시아에 대비한 막판 훈련을 치른 뒤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16강 진출에 열쇠가 될 러시아와 일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