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새 국무총리 후보 문창극 후보자 내정을 두고 쓴소리를 가했다.

박지원 의원은 10일 새 국무총리 후보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지명되자 "극우꼴통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라고 비난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통합과 국가 개조를 부르짖는 박근혜 대통령이 극우보수 논객인 문 후보를 지명한 것은 국민 분열과 국가 퇴조를 가져오는 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박지원 의원은 "문 후보는 전직 대통령께 막말을 일삼던 실패한 언론인이다. 낙마를 위해 총력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의원이 이같이 강한 불만을 품은 배경은 문창극 후보자가 지난 2009년 쓴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조성과 재산 국외 도피의혹 칼럼 등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새 총리 후보에 헌정 사상 처음으로 언론인 출신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국가정보원장에 이병기 주일대사를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