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10일 오후 차세대 융합기술원에서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화순 기획조정실장, 최원호 자치행정국장, 최원용 정책기획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선후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현 도정 상황을 논의하는 첫자리지만, 인수위를 대신하는 혁신위원회 인사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후보에서 당선자 신분으로 바뀐지 1주일이 다 됐지만, 혁신위를 상징할 위원장 인선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당선자는 당초 혁신을 상징할 자수성가형 기업인을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였지만, 영입설 등이 퍼지면서 대상자들이 이를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영입 대상에 대한 폭을 더욱 넓히면서, 당선자가 직접 이를 적극적으로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선자의 한 측근은 "위원장직을 고사한 인물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혁신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며 "혁신위원장은 당선자의 도정 방향을 상징적으로 설명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정 이양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혁신위원장 인선도 더이상 미룰 수 없어 12일 이전에는 위원장을 포함한 혁신위 최종 명단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선자는 이날 지역언론사 등을 방문해 당선 인사를 했으며 연정 등을 위한 방안 구상 등에 몰두하고 있다.
/김태성·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