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24일 산업연수생으로 입국시켜주겠다고 속여 조선족 동포들을 상대로 거액을 받아가로챈 정모(46·평택시 고덕면)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8월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조선족 동포 김모(27), 서모(32)씨 등을 만나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입국시켜주겠다고 속여 430만원을 받는 등 모두 11명으로부터 1천9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지난해 2월께 조선족 불법체류자로부터 소개받은 손모(36)씨와 중국 현지에서 5개월여 동안 동거를 하면서 중소기업 중견간부를 가장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