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은 12일 일본 지바현의 QVC마린필드에서 계속된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8-7로 앞선 9회말 등판, 안타 하나를 내줬으나 삼진 2개를 잡고 팀의 승리를 굳혔다.
앞서 지난 3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2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이날 시즌 15세브를 올리며 세이브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한신과 지바롯데는 서로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다.
한신은 4회까지는 1-3으로 끌려갔으나 5회초 1사 2루에서 우에모토 히로키의 좌익수 쪽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2사 1, 2루에서 마우로 고메스가 중월 홈런을 터트려 3점을 쓸어담으면서 한신은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바롯데는 끈질기게 따라붙어 7회 재역전했다. 7회말 무사 2, 3루에서 터진 2루타로 5-5 동점을 이룬 뒤, 루이스 크루즈가 왼쪽 담을 넘기는 2점 아치를 그리며 5-7로 점수를 뒤집었다.
한신은 8회초 2사 만루에서 아라이 료타가 2루타를 터트려 3점을 획득, 점수를 8-7로 뒤집었다. 이후 오승환의 호투로 한신은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