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오픈 예정 앞두고
AK·갤러리아 '초긴장'
입점 브랜드 이동 우려
고객 이탈막기 대책 분주
수원에 사는 김모(29·여)씨는 최근 AK플라자 수원점을 방문했다가 자주 찾던 여성의류 매장이 곧 폐점한다며 'FINAL 세일'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해당 브랜드로부터 'AK수원점 영업종료 후 바로 옆에 들어서는 롯데몰 2층에서 새롭게 문을 연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고, 롯데몰 오픈이 기다려졌다.
초대형복합쇼핑몰인 수원역롯데쇼핑타운이 오는 8월 오픈할 예정인 가운데 개장이 두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브랜드 이동과 고객 이탈에 대한 인근 백화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롯데측이 개점을 앞두고 파격적인 제안을 통해 입점업체를 끌어모으려 한다며 우려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일부 매장이 계약종료 시점에 맞춰 롯데몰 입점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앞으로 또다른 이동이 있지는 않을지 업계가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12일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여성의류 브랜드 미쏘는 이날로 AK수원점에서 영업을 종료키로 하고, 오는 8월 롯데몰 입점을 확정해 현재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이다.
미쏘 관계자는 "계약 만료 시점이 도래해 자연스럽게 AK 폐점과 롯데 입점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AK수원점은 "미쏘가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에 폐점할 거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도 바로 옆 롯데몰로의 이동 사실을 고객들에게 문자로 알린 것은 아쉽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브랜드 이동과 고객 이탈이 없도록 주시하고 있다.
300여개 매장이 입점해있는 갤러리아수원점도 7~8월께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브랜드 중 연장계약 대신 롯데몰로 이동을 선택하는 지 지켜보고 있다.
이와관련 갤러리아 수원점 관계자는 "브랜드보다 직원들의 이직에 따른 단골 고객들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매장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정기적인 간담회를 갖는 것은 물론 우수 고객만족 직원에 대해 포상을 확대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신선미기자
수원역 롯데쇼핑타운에 단골 뺏길라
입력 2014-06-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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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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