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인 브라질-크로아티아 경기에 일본인 니시무라 유이치(42) 심판이 투입된다.
독일 dpa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브라질-크로아티아 개막전에서 일본인 니시무라 유이치 심판이 휘슬을 불게 됐다.
이날 브라질 크로아티아 전에서 니시무라 심판이 주심으로 활약하고 사가라 도루·나기 도시유키 두 일본인 심판이 선심으로 경기 진행을 돕는다.
브라질 크로아티아 전의 대기심판은 이란의 알리레자 파가니 심판이 맡았다.
지난 1월 FIFA가 발표한 이번 월드컵 주심 25명에서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4명 중 한 명으로 꼽힌 니시무라 심판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전 브라질-네덜란드 경기를 포함해 4경기에서 주심을 봤다.
당시 네덜란드와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니시무라 주심은 브라질 수비수 펠리페 멜로(갈라타사라이)에게 퇴장을 명령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브라질은 멜로의 퇴장으로 동력을 잃고 2대 1로 패했다.
니시무라는 우루과이-프랑스전에서도 옐로카드 6장과 레드카드 1장(페널티킥 포함)을 내보이는 등 총 16차례의 경고와 2차례의 퇴장을 명령하는 등 엄격한 판정을 펼친 바 있다.
한편, 일본인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2회 대회 연속 주심을 맡기는 다카다 시즈오(1986년·1990년), 가미카와 도루(2002년·2006년)에 이어 니시무라가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