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네덜란드 4년 만에 리턴매치… "16강 개최국 브라질을 피해라" 사진은 왼쪽위부터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아르엔 로벤, 이케르 카시야스, 로빈 반 페르시/AP=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틀째인 오는 14일에는 개막전 이상으로 흥미로운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 스페인과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려는 준우승국 네덜란드의 '리턴매치'가 14일 오전 4시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열린다.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B조 1차전은 월드컵 초반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특히 두팀은 A조 1위가 유력한 개최국 브라질을 16강에서 피해가기 위해서는 서로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디펜딩 챔피언 '무적함대' 스페인은 4년 전 우승 주역이 대부분 그대로 있다.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 카시야스가 건재해 또 한번 네덜란드를 격파하고 2회 연속 월드컵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반면 네덜란드는 남아공 월드컵 이후 세대교체를 단행해 새 얼굴이 많다. 하지만 유럽예선의 득점왕 로빈 반 페르시를 비롯해 아르엔 로벤, 스네이더르 등이 건재하게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스페인에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대회 결승전 상대가 같은 조에 포함된 것은 월드컵 84년 역사상 이번이 최초로 스페인은 지금까지 네덜란드와 10차례 대결해 5승1무4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빅매치외에도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불굴의 사자' 카메룬, 대륙 어드밴티지를 노리는 칠레와 '사커루' 호주도 16강 진출을 위한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