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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월드컵]멕시코 카메룬 전 코앞인데… 두나스 경기장 안전문제 논란. 사진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상파울루 코린치안 스타디움의 모습. /상파울루=연합뉴스 |
A조 조별리그 멕시코 카메룬 경기가 열리는 나타우 시의 두나스 경기장이 안전문제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소방대는 전날 멕시코 카메룬 경기가 열리는 두나스 경기장에 대한 안전 진단을 시행한 결과 관중석의 안전대책이 부실하다고 평가했다.
소방대는 "월드컵 경기를 치르기에는 구조물이 완벽하지 않다"며 추가 진단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측이 규정을 들어 소방대원들의 경기장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
소방대는 히우그란지두노르치 주 정부에 보낸 문건에서 "만일 경기장에서 사고가 나면 전적으로 FIFA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방대 관계자는 "전날 진단 결과 95% 준비가 됐다고 말할 수 있으며 보수작업이 이뤄졌는지 모르겠다"면서 "경기는 100% 안전한 상태에서 치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3만8천958명을 수용할 수 있는 두나스 경기장은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이 안전 문제를 가장 우려했던 경기장 가운데 하나다.
발케 총장은 지난 4월 당국에 멕시코 카메룬 경기 전까지 관중석 설치를 신속하게 끝내라고 촉구했으나 공사는 이번 주까지 계속됐다.
한편, 두나스 경기장에서는 이날 멕시코-카메룬 경기에 이어 G조 미국-가나(16일), C조 일본-그리스(19일), D조 이탈리아-우루과이(24일)의 조별예선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