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네덜란드-스페인전 공식 MVP로 선정됐다.
14일(한국시간) 반 페르시는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팀의 5-1 대승에 앞장섰다.
반 페르시는 0-1로 뒤진 전반에 그림같은 헤딜 슛으로 한 골을 터뜨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나서 3-1로 앞선 후반에 골키퍼 카시야스(33, 레알 마드리드)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쐐기골까지 넣었다.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FIFA)은 반 페르시를 경기 MVP로 선정했다. FIFA는 반 페르시에 대해 "네덜란드에 영감을 불어 넣었다. 그는 스페인전 대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극찬했다.
반 페르시는 "믿을 수 없는 경기였다"며 "몸은 날린 헤딩골은 내가 봐도 멋졌다"며 "우리는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고 어떻게 이기는지 아는 강팀으로 거듭났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반 페르시는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무려 30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등극하며 전성기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