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대한민국의 원전의 안정성을 조명한다.

14일 방송되는 SBS'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방송 최초로 고리원전 1호기 방사능 제한구역을 공개한다. 

또한 대한민국 원자력발전소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속칭 ‘원전 마피아’의 실체와 원전비리가 형성되는 구조적 원인 등을 분석한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직원이었던 숨진 김씨는 원자력발전소 납품비리사건에 연루돼 1억여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던 중 자살했다. 원전비리에 대한 대대적인 검찰수사로 이미 부하직원은 구속된 상황이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만난 제보자는 원전 비리와 관련, 김씨 사건을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하며 원자력 산업계의 가려진 실상을 적나라하게 얘기했다. 

그는 원자력발전소의 심장인 원자로의 안전과 직결되는 주요 부품부터 위급 시 작동해야 하는 보조 부품까지 납품업체로 빼돌려 졌고, 외양만 새것처럼 바꿔 재 납품됐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2012년 2월 고리원전 1호기에서 전원 공급이 12분간 완전히 중단됐으나 뒤늦게 알려진 경우처럼 원전 관계자들이 하나같이 사고 사실에 침묵하는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 취재했다.

30년의 설계수명 만료 후, 10년의 연장 운영 승인으로 현재 36년째 가동 중인 고리원전 1호기는 다가오는 2017년에 가동 재연장 여부를 선택해야 할 기로에 놓여있다. 
 
그동안 한수원을 포함한 원자력 산업계에서는 원전의 안정성을 피력했으나,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는 고리1호기의 폐쇄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한수원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고리1호기 내부를 공개했고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방송 최초로 방사능제한구역까지 접근하며 고리1호기 깊숙이 진입했다. 
 
한편, 원자력 발전소의 현 주소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4일 오후 11시 15분터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