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일전을 앞둔 러시아가 한국 경기 영상을 분석하며 1차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렸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도시 이투의 베이스캠프에서 훈련을 마친 러시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빅토르 파이줄린(28·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은 "한국은 지난해 평가전을 치렀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아는 팀"이라면서도 "그때와 월드컵은 모든 것이 달라졌기 때문에 최근 경기 영상을 보면서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평가전 당시 러시아는 한국에 2-1로 역전승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러시아 알렉세이 이오노프(25·디나모 모스크바)는 한국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나흘 앞으로 다가온 한국과의 1차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 오전(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러시아전 '필승해법'을 찾기 위한 비공개 훈련을 하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이구아수(브라질)=연합뉴스

러시아 주전 미드필더인 파이줄린은 "주장인 로만 시로코프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팀내 분위기는 달라진 것이 없다"며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줄린은 시로코프가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알란 자고예프(24·CSKA 모스크바) 또는 올레크 샤토프(24·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가운데 한 명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자고예프는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고 샤토프는 활동량이 많은 편이라 스타일은 다르다"면서도 "누구와도 좋은 조합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 대표팀은 훈련 초반 15분만 공개한 뒤 이후 약 45분간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공개된 시간에는 가벼운 몸 풀기로 일관했다.

가벼운 부상으로 최근까지 재활 위주의 가벼운 훈련을 했던 자고예프와 드미트리 콤바로프(27·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훈련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