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유니폼 징크스. 사진은 지난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가나의 평가전에 앞서 축구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월드컵 유니폼 징크스

사상 최초로 '원정 8강'을 목표로 하는 홍명보호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가 임박한 가운데 월드컵 유니폼 징크스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월드컵 대표팀의 유니폼은 붉은색(홈)과 흰색(원정)이지만 브라질에서는 붉은색 유니폼은 한 번만 입게 될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달 29일 대한축구협회에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착용할 경기별 유니폼 색상을 통보했다. 

한국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쿠이아바에서 열리는 러시아 전과 27일 상파울루에서 벌어지는 벨기에전에서 상하의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고 뛴다. 

러시아는 상하의 붉은색, 벨기에는 상하의 검정색 유니폼을 입는다. 

23일 포르투알레그리에서 펼쳐질 알제리전에서는 한국이 상의 붉은색, 하의 푸른색의 홈 유니폼을 입고, 알제리가 상하의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는다.

월드컵 유니폼 징크스를 들여다보면 A대표팀은 상하의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고 나선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무승에 허덕였다.

1958년 스위스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A대표팀은 8번의 월드컵에 나서 총 28경기에서 5승8무15패에 그쳤다. 

이 가운데 상하의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고 나선 건 4경기에서 1무3패로 부진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스위스전에서는 0대2로 완패했고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전이었던 2010년 남아공 대회 우루과이전에선 1대2로 패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입게 될 흰색 유니폼은 상의와 하의 및 양말까지 백의민족을 상징한다. 어깨에는 붉은색과 푸른색 어깨끈 모양의 줄이 새져져있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H조 러시아를 상대로 16강 진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