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공약 실현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현직 소방관을 사상 처음 인수위격인 혁신위원회 위원에 선임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 기용도 눈에 띄고 있다.

15일 혁신위에 따르면 혁신위는 김일호·이종훈 공동위원장 외에 17명의 혁신위원 선임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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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소속 임해규 전 의원이 공동 혁신위원장으로 추가로 이름을 올렸고, 일자리 분야에 다양한 인사가 포함됐다. 특히 한선(43·여) 도소방재난본부 기획홍보팀장이 혁신위 위원에 선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안전 공약 이행을 위해 일선의 소방전문가를 혁신위에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 당선자는 후보시절 '생명안전망 구축 계획'을 통해 재난 발생시 경기도지사가 총괄 책임을 맡고, 행정관료가 아닌 재난안전문제 전문가인 소방재난본부장이 현장 지휘관을 맡아 모든 지휘 권한을 가지며 실질적인 현장 책임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최근 국가안전처 신설 문제로 불거진 소방조직 문제와 관련해서는 단독청 설치와 함께 소방공무원의 지위를 강화토록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소방공무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16일 진행될 예정인 첫 업무보고도 이례적으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부터 받기로 하는 등 안전 공약 점검을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모습이다. 한편 남 당선자는 1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혁신위 사무실에서 도 실국별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김태성·이경진·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