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베 인증샷 논란 운영진 법적대응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캡처
일베 인증샷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일베 운영진이 "법적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베 운영진은 15일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살인 인증샷으로 배포 중인 SNS, 게시글에 대한 법적 대응'이라는 제목의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일베 측은 "금일 게시된 '긴급속보 사람이 죽어있다' 게시글은 작성 후 1분 30초 후 운영 담당자에 의해 삭제 처리됐다"면서 "해당 게시글 내에 연출된 것임을 밝히고 있고, 작성자가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서 촬영 장면임을 설명했다"고 진위여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일베 측은 "담당자는 회원들의 신고와 악의적 보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삭제 처리했다. 적절한 대응이었다고 판단된다"면서 "해당 게시글은 SNS와 커뮤니티에서 '살인 인증샷'으로 둔갑해 급속히 배포됐다"고 주장했다. 
▲ 일베 인증샷 논란 운영진 법적대응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캡처

일베 측은 또 "다분히 의도적으로 주요 내용은 제거하고 배포한 최초 유포자와 해당 내용읠 악의적으로 배포한 SNS와 커뮤니티 게시자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며 "악의적으로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도 위법성이 확인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5일 오후 일간베스트저장소 게시판에는 '긴급속보 사람이 죽어 있다'는 제목의 글과 3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아침까지 술 먹고 자고 일어나서 눈 뜨니까 사람이 죽어 있다. 신고는 했다. 아 내가 일베 가려고 주작(조작·없는 사실을 꾸며 만듦)했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가정집으로 보이는 곳에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쓰러져 있고, 이 여성 머리 주변 바닥에는 빨간색 액체가 묻어 있다. 또 깨진 화분과 후라이드 치킨 조각들이 흩어져 있었다. 

일베 인증샷을 본 네티즌 사이에서는 조작된 사진이다, 아니다는 논쟁이 벌어졌고 일부 네티즌은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글쓴이가 스스로 조작한 것이라고 밝힌 만큼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지만 신원 파악이 되면 진위를 파악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