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 미국, 독일 포르투갈. 사진은 왼쪽위부터 미국 클린트 뎀프시, 가나 아사모아 기안, 독일 메수트 외질,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P=연합뉴스
'아프리카의 검은 별' 가나와 '북중미의 강호' 미국이 브라질월드컵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G조의 가나와 미국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7시(한국시간)에 브라질 나타우의 다스 두나스 경기장에서 본선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가나와 미국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무대에서 맞붙게됐다. 앞선 두번의 월드컵 대결에서는 가나가 웃었다.

자국 출신의 아콰시 아피아 감독이 이끄는 가나는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으로는 유일하게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아프리카 최강팀이다.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8강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다.

미국은 1990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등 북중미의 강호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남긴 8강 진출이 미국의 최고 성적이다.

미국은 2006 독일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 잔을 마셨으나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16강에 올랐다.

독일, 포르투갈, 가나, 미국이 편성된 이번 월드컵 최고의 '죽음의 조'인 G조에서는 매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가나는 2006 독일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 체코 미국과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독일, 호주, 세르비아와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결과는 가나의 16강 진출이였다.

미국은 클린스만 감독이 조국 독일과 물러설 수 없는 혈전을 벌어야하고, 앞선 두 대회에서 가나에게 패한 복수도 해야 할 상황이다.

한편 같은 조의 독일과 포르투갈은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에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테 노바 경기장에서 맞붙는다.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은 루카스 포돌스키, 메주트 외칠(이상 아스널), 안드레 쉬를레(첼시), 마리오 괴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 화려한 라인업의 '전차군단'과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독일은 최근 4차례 메이저대회 맞대결에서 포르투갈을 3차례나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