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금메달, 경기도민이 걸어준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천500ｍ경기에서 심판 편파판정으로 금메달을 빼앗긴 김동성 선수에게 경기도가 금메달을 수여키로 했다.
　도는 26일 “동두천시청 소속인 김동성 선수에게 970만 도민의 위로와 격려의 뜻을 담은 금메달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림픽 선수단이 귀국하는 27일 오전 5시 임창열도지사와 방제환 동두천시장이 인천공항에서 김선수를 만나 격려한뒤 해단식이 끝나면 바로 수원 호텔캐슬에서 열리는 기우회에 김선수를 초청, 도단위 기관·단체장으로부터 격려의 시간을 갖는다.
　이어 캐슬~남문~수원역~도청까지 카퍼레이드를 벌인뒤 앞면에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천500ｍ우승자', 뒷면에 '경기도민의 뜻을 담아드립니다'라고 새긴 순금 2냥쭝 금메달을 수여한다.
　도는 이와함께 김선수에게 도체육회 기금으로 포상금 300만원과 우수선수육성금으로 월 100만원씩 4년간 지원해줄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김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빼앗긴데다 이로인해 전국체전에도 참가하지 못해 포상금을 받을 기회마저 놓쳐버렸다”며 “김선수는 비록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금메달을 도둑맞았지만 도민, 나아가 국민들에게는 영원한 승리자로 기억될 것이며 김선수가 보다 도약할 수 있는 전기마련을 위해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