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사랑' 황정음이 처음에는 작품 선택을 고사했다고 전했다.

배우 황정음은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극본 나연숙｜연출 이현직)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 '뭐 이렇게 어려운 대본이 다 있지?'라고 생각해서 못하겠다고 거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정음은 '끝없는 사랑' 속 자신의 배역 서인애에 대해 "이 역을 하면 너무 괴로울 것 같았다. 피눈물나겠다는 생각에 무서워서 못할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황정음은 주변의 거듭된 권유로 '끝없는 사랑' 대본을 두번, 세번 들여다본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며 "결국에는 어려워서 선택한 것 같다. 지금까지 이런 캐릭터는 한 번도 없었다. 그게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 끝없는 사랑 황정음. 배우 정경호와 황정음이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극본 나연숙｜연출 이현직)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승호 기자

황정음은 '끝없는 사랑'에서 뛰어난 머리와 미모를 가진 매혹적인 인물 서인애를 연기한다. 서인애는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태어나 소년원에까지 끌려가는 불행한 어린 시절을 딛고 타고난 미모를 바탕으로 배우로 데뷔, 신인여우상마저 거머쥔다. 머리 역시 뛰어나 사법시험에 합격, 검사와 인권 변호사로 거쳐 최초의 여자 법무장관으로 활약하게 된다.

SBS '무사 백동수' '산부인과' '타짜' 등을 연출한 이현직 PD가 연출을, MBC '에덴의 동쪽' '폭풍의 연인' 등을 집필한 나연숙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끝없는 사랑' 황정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끝없는 사랑 황정음, 이번에도 대박날까?", "끝없는 사랑 황정음, 연기하기 진짜 어려울 듯", "끝없는 사랑 황정음, 기대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끝없는 사랑'은 '엔젤아이즈' 후속으로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