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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나이지리아.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리치바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1차전 이란과 나이지리아 경기는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란 아쉬칸 데자가와 조셉 요보가 볼 경합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이란과 나이지리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리치바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번 월드컵에선 지난 13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부터 이날 독일과 포르투갈의 경기까지 총 12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무득점·무승부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대량 득점이 쏟아져 관중들에게 축구에 대한 열정을 더욱 불어넣게 했다.
이번 대회 12경기 동안 총 41골, 경기당 평균 3.4골이 나왔다. 4점 이상 대량 득점도 2차례(네덜란드 5-1 스페인, 독일 4-0 포르투갈) 나왔다.
그러나 1930년 시작한 월드컵 사상 가장 많은 무승부 없는 경기 기록은 이날 이란과 나이지리아의 경기로 중단됐다. 기존 기록은 2회 월드컵인 1934년 이탈리아 대회 때 9경기였다.
나이지리아는 이날 64%의 볼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결정적인 기회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이란의 골대 앞까지 위협적으로 달려드는 순간은 많았지만, 패스와 슈팅의 정확성이 떨어져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이란은 더했다. 공격수 레자 구차네자드(찰턴)가 수차례 프리킥과 슛 기회를 만들며 애썼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나이지리아와 이란은 이날 각각 29번, 15번의 크로스를 올리고, 7회, 2회의 코너킥을 찼지만, 모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