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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철 김준수 팬 갈등 /연합뉴스 |
이승철은 지난 5일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 곡으로 김준수의 솔로 2집 수록곡인 '사랑하나봐'를 리메이크해 발매했다.
그러나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 제작사가 원곡을 부른 가수가 김준수라는 설명 없이 "이승철이 2년 만에 발표하는 OST곡" 이라고 홍보 자료를 내면서 김준수의 팬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사랑하나봐'는 작곡가 전해성이 만든 노래로 당초 이승철이 지난해 11집에 담으려다가 수록하지 않았다. 이후 이 곡은 김준수의 음반에 수록됐고, 드라마에 어울리는 노래를 찾던 이승철이 이 곡을 리메이크하게 됐다.
그러나 김준수 팬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이승철 소속사는 17일 트위터를 통해 "작곡가의 허락이 있으면 가수는 곡에 대한 권리가 없으므로 알릴 이유가 없지만 원곡 가수에 대한 기본 예의라 생각해 작곡가를 통해 김준수 소속사에 알렸다"고 밝혔다.
이승철 소속사는 또 "김준수 씨 팬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도둑질을 하지도 잘못을 저지르지도 않았다. 김준수 씨 팬들의 악성댓글로 이승철 씨와 팬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말한 뒤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고 이번 기회를 통해 원곡과 리메이크곡이 동반 상승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준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도 17일 "이번 리메이크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선배님과 음악 인연이 된 것에 영광이라 밝힌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수 팬들은 원곡 가수와 관련한 부분이 보도자료에서 누락된 데 대해 확인을 원했을 뿐, 이승철 측에 직접적인 항의를 하고자 한 것이 아니다. 가수와의 직접적인 논쟁이 아닌 만큼 선배님께서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철 김준수 팬 갈등에 네티즌들은 "이승철 김준수 팬 갈등, 빨리 해결되길" "이승철 김준수 팬 갈등, 이 일로 선후배 관계 틀어지지 않길" "이승철 김준수 팬 갈등, 당황스러웠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