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을 파괴하고, 끝장토론을 해보겠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경기도 실국별로 진행되는 업무보고에도 '끝장토론' 등 파격적 방식을 도입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도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는 안전관련 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일선 실무자들의 의견을 중시하며 '계급장을 뗀' 다각도의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17일 남 당선자 및 혁신위원회에 따르면 남 당선자의 의중에 따라 도정의 핵심 주제별 업무보고와 더불어 자유토론식 업무보고를 추진키로 했다.

남 당선자는 "도정 혁신과 관련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끝장토론 형식으로 업무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부서별 칸막이, 법령·예산 등의 제한을 뛰어넘어 혁신과 창의적인 업무보고에 활발히 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안전조직과 관련한 내용은 실국별로 입장이 다른 것으로 파악돼 이 부분에서 치열한 토론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보고 일정도 이날 일부 공개됐다. 19일에는 남 당선자 공약인 빅파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기획조정실, 정보화기획관, 경제투자실, 농정해양국 실무진들이 토론을 벌인다.

또 20일에는 따복마을을 주제로 자치행정국 등이 업무보고를 한다.

한편 혁신위측은 당초 예정된 대로 오는 25일까지 업무보고를 종료한다는 입장이다.

/김태성·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