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84분간 유효슈팅 1회를 포함한 3번의 슈팅으로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 기회를 잡았다.
한국과 각국의 축구팬들은 이날 선제골을 넣은 이근호(상주)와 동점골의 주인공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가 아닌 손흥민을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기자회견장에서 "오늘 경기에서 뭔가를 진짜 보여주고 싶었다"며 "전반적으로 경기에 만족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코스로 동료가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는데 어처구니없는 슈팅을 해서 아쉽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 평가전에서 우리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응원한 팬들에게 오늘 조금은 보답한 것 같다"며 "남은 경기에서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H조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근호의 선제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