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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경기를 마친 한국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붉은악마와 교민응원단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유럽의 복병' 러시아와의 이날 1차전에서 한국은 후반 23분 이근호(상주)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29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쿠이아바=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1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하는 전세기를 타고 쿠이아바를 떠나 다음날 오전 1시 이구아수로 돌아간다.
이구아수에서 이틀간 훈련을 치르는 홍명보호는 이후 포르투 알레그리로 건너가 두 차례의 훈련을 더 소화한 뒤 알제리와 결전을 치르게 된다.
홍명보호는 이날 오전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선제골을 넣고도 비겼기에 짙은 아쉬움이 남지만 당초 승점 1점만 획득해도 성공이라고 여겨지던 러시아전이기에 16강 진출을 향한 희망은 아직 온전히 남아있다.
이제는 갓 만든 불씨를 사흘 뒤 열리는 활활 타오르게 만드는 일만 남았다.
일단 이구아수 복귀 첫날 오전 5시에 열릴 훈련에서는 러시아전에서 뛴 태극전사들의 컨디션 회복에 주력할 전망이다.
러시아전에서 진일보한 수비 조직력과 득점 기회 창출 능력을 보여준 홍명보호는 이후 남은 3차례의 훈련에서 경기력을 더욱 가다듬는 작업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전 실점 장면에서 드러난 위험지역에서의 수비수간 엇박자 호흡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국은 이근호의 선제골이 터지고 불과 6분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실점했다.
동점골을 허용하기 직전 이를 막던 수비수들은 부심을 향해 손을 들어 오프사이드라고 주장하면서 적극적인 방어를 소홀히한 점도 홍 감독이 짚고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튀니지, 가나와의 평가전 2연패로 저하됐던 사기가 바닥을 치고 상승세에 돌입한 만큼 태극전사들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자세로 알제리전 훈련에 임하겠다는 자세다.
홍명보호는 23일 오전 4시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알제리와 첫 승리를 놓고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쿠이아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