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8일(한국시간) 한국과 러시아의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의 양 팀 선수에 대한 평점에서 이근호, 기성용, 홍정호, 김영권(광저우 헝다)에게 5점 만점에 3점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골닷컴은 선제골을 터트린 이근호에 대해 "골을 넣은 것은 행운이 따랐으나 활발한 움직임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기성용은 "최고의 폼은 아니었지만 한국에 힘을 불어 넣는 플레이의 대부분에서 중심으로 활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러시아에서는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의 동점골에 앞서 슈팅을 때린 알란 자고예프(CSKA 모스크바)에게 가장 높은 3.5점을 부여했다.
동점골의 주인공인 케르자코프 등이 3점을 매겼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진인 블리처리포트도 기성용에게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8점(10점 만점)을 부여했다. 구자철(마인츠)도 같은 점수를 받았다. 홍정호와 이근호가 7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 매체는 홍정호의 전반전을 평가하며 "러시아 스트라이커 알렉산드르 코코린을 잘 막았다"라고 코멘트를 달았다.
한편 어이없는 실수를 한 러시아의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프(CSKA 모스크바)는 골닷컴의 전문가와 사용자가 매긴 평점에서 모두 '최악의 선수'로 평가됐다.
아킨페프는 가장 낮은 1.5점을 획득했는데,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주영(아스널)이 아킨페프와 같은 점수를 받았다.
골닷컴은 박주영에 대해 "후반 초기에 교체돼 나갈 때까지 경기에 익숙해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혹평했다.
박주영은 블리처리포트 평점(10점 만점)에서도 정성룡(수원) 등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낮은 5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