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이 끝난 28일 경인선과 경수선등 수도권 7개 노선과 국철 1호선의 운행률은 100% 정상화됐지만 배차간격이 일정하지 않은데다 장거리 여객과 화물열차가 일부 파행 운행되는 등 파업의 여진이 계속됐다.
수원역은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의 전철 운행시간이 평소와 마찬가지로 6분 간격으로 정상배차됐고 의정부역도 전동차가 3분 간격으로 정상운행됐지만 일부 배차간격이 들쭉날쭉하기도 했다.
또 인천발 서울행 전동차도 3~4분 간격으로 운행돼 출근길 큰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철도청은 파업노조원들이 복귀함에 따라 수도권 전철 7개 노선 모두 정상화됐지만 부분별로 늦어진 경우가 있었으며 장거리 여객열차는 새마을호가 평소의 61.4%, 무궁화호 72.9%밖에 운행되지 않아 전체 운행률은 82.9%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 파업기간 동안 하루 70회밖에 운행하지 못한 화물열차는 평소 434회에 달하는 운행횟수의 절반수준인 212회로 늘어나긴 했지만 물류적체로 당분간 화물수송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직원들을 독려해 승객들이 늘어나는 3·1절 연휴에는 모든 열차운행을 정상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열차가 정상운행되면서 수도권으로 연결된 도내 주요 도로는 파업때보다 차량통행량이 크게 줄어 평소 출·퇴근시간과 비슷한 교통흐름을 보였다.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일직~금천, 판교~구리간 고속도로 등은 일부구간만 차량들이 서행했을 뿐 평소와 같은 교통흐름을 보였으며 의왕~과천간 고속도로, 1번국도 등도 상습체증구간을 제외한 전구간에서 원활하게 소통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파업철회 이후 아침 출근시간 상습 지·정체 구간을 제외하고는 큰 혼잡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