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방송된 18일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13회에서는 김석주(김명민 분)가 아버지 김신일(최일화)의 치매 사실을 알게 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김석주는 아버지가 쓰러진 이유가 저혈당이 아닌 알츠하이머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김석주의 아버지는 반갑게 인사하는 아들조차 알아보지 못했다.
김석주는 의사에게 "저혈당 쇼크인데 왜 기억 장애가 있는 건가?"라고 묻자 의사는 "아직 정확한 병명을 모르시는 것 같다. 본인이 얘기한다기에 그냥 두었는데 아버님은 알츠하이머다"라고 답했다.
김석주의 아버지는 자신의 곁을 지키는 김석주에게 "우리 아들하고 참 많이 닮았다. 우리 아들이 나이 먹으면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말을 건넸다.
이어 아버지는 "너무 똑똑해 자만하게 될까봐 조그만 잘못도 호되게 혼냈다. 내가 칭찬해주지 않아도 워낙 칭찬해주는 사람이 많았다"며 "기둥이 되라고 이름을 석주라고 지었다. 그렇지만 아들이 내 뜻과 달리 간다고 해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읊조렸다.
김석주는 아버지의 뜻과는 다른 삶을 산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병실에서 나와 오열했다.
![]() |
▲ 개과천선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13회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