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스 송 퇴장. 카메룬의 알렉스 송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 중 심판에게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카메룬 중원의 핵심인 알렉스 송(27·FC바르셀로나)이 퇴장당했다.

알렉스 송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시작 전부터 흐름은 크로아티아에 유리하게 흘렀다. 크로아티아는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결장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가 돌아온 반면 카메룬은 베테랑 사뮈엘 에토오(첼시)가 무릎 부상으로 벤치에서 출발해야 했다.

전반 11분 다리요 스르나(샤흐타르)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반 페리시치(볼프스부르크)가 받아 오른발로 밀어줬고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 그물을 흔들었다. 

▲ 알렉스 송 퇴장. 카메룬의 알렉스 송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 중 심판에게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카메룬 입장에서는 경기 전반전을 0-1로 마치면 후반전에서 역전을 노릴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전반 40분 알렉스 송이 만주키치의 등을 팔꿈치로 가격했고, 이를 본 주심은 지체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알렉스 송의 행동을 지켜 본 카메룬의 폴커 핑케 감독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고 알렉스 송은 그대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카메룬은 알렉스 송의 퇴장으로 더욱 위기에 몰렸고, 크로아티아는 후반 3골을 추가로 터뜨리며 16강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반면 조별리그 2연패를 당한 카메룬은 16강 진출이 물 건너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