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치하에서 일본에 강제연행된 조선인 피해자 40여만명의 '명단 현황'이 공개돼 진상규명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는 최근 일본내 총련계 단체인 '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으로부터 일제 강점기 홋카이도(北海道)를 비롯해 일본 각지로 끌려간 조선인 강제 징용·징병자 40만2천32명의 '명단 현황'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명단 현황에는 일본 각 지역에 강제연행돼 강제노역에 종사했거나 숨진 조선인은 물론 최근 진상규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우키시마마루'(浮島丸) 폭침사건 사망자와 원자폭탄 희생자 규모도 함께 나와 있어 추후 구체적 명단이 공개될 경우 사료(史料)적 가치도 클 것으로 보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