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창극.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 청문회 준비를 위해 들고 온 서류가방을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19일 "밤사이에 (입장)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밤사이에 입장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여권쪽의 사퇴 압박이 거세다"라는 질문에 "나는 전혀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이 있다. 정홍원 총리 답변하는 것을 열심히 보면서 저도 한번 배우겠다"고 후보직에서 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요청서에 대한 재가를 오는 21일 귀국 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문 후보자에 대한 자진사퇴 압박용 메시지"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문창극 후보자는 18일 퇴근길에 "대통령께서 (해외순방에서) 돌아오실 때까지 저도 여기서 차분히 앉아서 제 일을 준비하겠다"며 자진사퇴를 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