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칠레. 스페인 대표팀이 19일(한국시간) 브라질 월드컵 칠레와의 경기서 0대2로 패하며 탈락이 확정되자 팬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무적함대' 스페인의 월드컵 탈락에 자국 언론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스페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칠레와의 경기서 0대2로 완패했다.

이로써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1대5로 대패한 지난 대회 우승팀 스페인은 2패로 호주와 함께 가장 먼저 탈락을 확정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경기 후 스페인 스포츠 전문지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스페인이 소리소문없이 월드컵과 작별을 고했다"며 "대표팀 미래에도 의문이 생겼다. 스페인 대표팀은 스스로 우스꽝스럽게 만들어 버렸다"고 보도했다.

또한 스페인 스포츠 전문 일간 아스도 "지난 6년간 스페인 축구는 아름다웠지만 끝은 끔찍했다. 호주와의 경기는 수치심이 드는 경기"라며 "스페인은 탈락하면서 굴욕까지 맛보게 됐다"고 비난했다.

한편 마르카는 "최근 3개 대회 우승을 휩쓴 스페인의 황금 시기가 끝났다"며 "팬들은 스페인 축구의 황금기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