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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시청률 /KBS 브라질 월드컵 중계 방송 캡처 |
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8일 방송된 KBS2 '브라질 월드컵 2014 대한민국 대 러시아' 중계 방송은 16.6%(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안정환, 송종국, 김성주를 내세워 브라질 월드컵 시청률 선두를 지키던 MBC는 13.5%를 나타내며 처음으로 KBS에 뒤졌다. 차범근과 배성재의 SBS는 8.5%에 머물렀다.
앞서 월드컵 시청률의 경쟁은 MBC 대 SBS 로 압축되는 듯 했다. 두 방송사가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는 동안 KBS는 노조 파업 등의 여파로 비교적 조용히 월드컵을 맞았기 때문.
그러나 브라질 월드컵이 개최되자 희비가 엇갈렸다.
MBC는 김성주의 관록과 안정환의 신선한 해설이 어우러졌지만, '다소 산만하다'는 의견과 '재미있다'는 의견이 동시에 나왔다. SBS는 '식상하다' '지루하다'는 평을 들어야 했다.
반면 KBS는 이영표의 정확하고 치밀한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이영표는 축구선수 출신임에도 발음이나 단어 구사력이 전문 아나운서 못지 않아 시청자의 귀를 편안하게 했다.
또 이영표는 실전 경험에서 나온 날카로운 지적과 잇따른 경기 예언 적중으로 '초롱도사' '갓영표' '문어 영표'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월드컵 시청률에 네티즌들은 "월드컵 시청률, 2002 태극전사들이 경쟁 중이네" "월드컵 시청률, 각 방송국마다 개성 있다" "월드컵 시청률, 경쟁은 중요하지 않다 그냥 즐기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