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우루과이. 지난달 리버풀의 캡틴 제라드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3대3으로 비긴 후 팀동료 수아레즈를 위로하고 있다. 제라드와 수아레즈는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서 맞붙게 됐다. /AP=연합뉴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주장 스티븐 제라드(리버풀)가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후배들을 일깨웠다.

19일(한국시간) 외신은 잉글랜드 제라드가 선수단에 전한 특별메시지에서 지난 두 차례 월드컵에서 겪었던 실패의 혹독한 대가를 확실하게 일깨웠다고 보도했다.

제라드는 "선수들은 우루과이전서 패배하면 올해 여름이 끔찍할 정도로 길고 좌절감을 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라드는 "토너먼트에서 탈락하는 순간 숨을 곳은 없다. 그것은 선수로서 힘든 경험이며 극복하는 데 지독할 정도로 긴 시간이 걸린다"고 경고했다.

특히 제라드는 "어린 선수들이 우루과이전에 걸린 기대가 얼마나 높은지 알았으면 좋겠다.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낼 필요가 있다"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잉글랜드는 앞서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독일에 1대4로 패배했고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갈에 패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우루과이와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