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통해 자치단체장이 바뀐 파주시의 민선 6기 출범을 앞두고 국장·과장·팀장급이 무더기로 사퇴해 행정공백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조직 안정화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 공직 안팎에서는 이재홍 당선자의 인사 방침에 주목하고 있다.
파주시는 19일 현재 9명 국장(4급) 중 6명과 농업센터소장 및 과장(5급) 4명, 팀장(6급) 7명 등 모두 17명이 정년과 공로연수·명예퇴직 등으로 이달 말 공직을 떠나게 돼 사상 최대 규모의 인사가 불가피해졌다.
공직 내부는 이 당선자의 인사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며 눈치를 살피느라 초긴장 상태에 빠져 있다. 지역 정가도 인물 하마평을 쏟아내며 여러 가지 추측성 논평이 난무하다.
특히 지역 정가는 이 당선자가 중앙 부처의 풍부한 공직 경험을 갖고 있지만 지방행정은 처음인 만큼, 임기 전반기 초반에는 흐트러진 조직을 추슬러 안정화시키는 데 방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조직내 최고참이면서 이 당선자와 교감이 있는 1956·57년생 과장들을 국장으로 전면에 배치할 경우 조직 안정화는 물론 조기에 강력한 친정체제 구축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지역내 선후배들로 구성된 시청 조직이 어느 정도 안정화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퇴직을 1~2년 남겨둔 국장을 앞세워 공약 등 당선자의 주요 업무를 강력하게 추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더욱이 시설직의 경우 국장 자리는 생겼지만 고참 축에 드는 과장이 없어 승진에서 배제될 경우 이들 직렬의 인사 소외감 해결 역시 또 다른 과제로 남게 된다.
한편 공직 안팎에서는 W국장의 명퇴로 공석이 될 시설직 국장 자리에 도시계획 업무 경험이 있는 57년생 Y동장이 강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나머지 5개 행정직 국장 자리에는 56~57년생 B·L, 또 다른 L·P·L·K 과장, 농업센터소장은 내부에서 Y과장이 승계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파주/이종태기자
[파주]파주시 행정공백 오나?
시장바뀌자 간부 무더기 사퇴
입력 2014-06-2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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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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