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교장 직위해제로 경기도교육청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있는 가운데(경인일보 6월 19일자 22면 보도) 교장의 빈자리를 인근 광덕고 교장이 지원근무 형식으로 맡도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안산 광덕고 학부모 10여명은 19일 도교육청을 방문, 이 학교 추교영 교장이 단원고 교장으로 출장 지원근무하고 있다며 학교 운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겸임발령'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광덕고 관계자는 "교장선생님이 두 학교의 업무를 보는 것이 결국 단원고-광덕고 모두에게 안좋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단원고의 경우 지원근무를 하는 교장이 아닌 정식 발령이 난 교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교장은 "양 학교를 맡아서 하다보면 어려운 점도 있을 것이지만, 광덕고에서 근무한지 오래돼 안정적일 것이라 생각해 도교육청에서 업무를 맡긴 것 같다"며 "단원고에서 학생들과 생존자 가족, 피해자 가족들을 안정시키는 업무를 맡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직위해제 상태에서는 정원이 유지돼 후임 교장을 발령할 수 없다"며 "추 교장의 경우 광덕고에서 근무한 지 5년차에 접어들고 열의를 갖고 혁신학교를 운영해 온 인물이라 업무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현·윤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