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코트디부아르와의 2차전 후반에 하메스 로드리게스(가운데)가 팀의 첫 골을 성공시킨 후 콜롬비아 선수들이 함께 춤동작을 보이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콜롬비아의 2-1 승 /AP=연합뉴스
콜롬비아가 24년만에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의 꿈을 이뤘다.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콜롬비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와 후안 페르난도 킨테로(포르투)의 연속골에 힘입어 코트디부아르를 2-1로 물리쳤다.

이어 열린 같은 조의 일본-그리스 경기에선 양팀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1차전에서 그리스를 3-0으로 완파한 콜롬비아는 월드컵 도전사에서 처음으로 본선 2연승을 거둬 남은 일본고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콜롬비아가 월드컵 16강에 오른 것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또 본선 출전국이 32개국으로 늘어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2014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코트디부아르와의 2차전 후반에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왼쪽)가 선취골을 넣은 뒤 두 손가락을 하늘로 향하며 기뻐하고 있다. 후안 킨테로가 손바닥을 들어 올리며 다가오고 있다. 콜롬비아의 2-1 승 /AP=연합뉴스

콜롬비아는 1994년 미국 대회에 이어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2002년 한·일 대회부터는 3회 연속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콜롬비아는 16년 만에 다시 선 월드컵 무대에서 B조의 네덜란드, 칠레에 이어 세 번째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나라가 됐다.

콜롬비아는 1차전에서 일본에 2-1로 역전승을 거둔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하지만 후반 19분 후안 기예르모 콰드라도(피오렌티나)의 코너킥을 로드리게스가 헤딩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로드리게스는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상승세를 탄 콜롬비아는 6분 뒤 킨테로의 추가골로 승리를 직감했다. 코트디부아르는 3분 만에 제르비뉴(AS로마)의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콜롬비아의 수비에 막혀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했다./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