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우루과이의 감독이 수아레스의 역량에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20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서 우루과이는 수아레스(리버풀)의 2골에 힘입어 잉글랜드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우루과이 타바레스 감독은 "수아레스는 존경스러운 선수"라며 "수아레스는 기술 뿐 아니라 인격도 훌륭한 선수다. 우리는 그를 끝까지 믿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타바레스 감독은 "우리는 정신적으로 강해졌고 이런 점이 이탈리아와의 3차전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반면 잉글랜드 호지슨 감독은 기자회견장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그는 "오늘 우루과이를 반드시 이겨야 했고 수아레스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그러나 수아레스가 문전에서 얻은 두 번의 기회를 모두 살려내고 말았다"며 허탈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