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그리스 무승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서 그리스와 0대0 무승부를 거두고 그라운드에 주저 앉은 오쿠보(위)와 요시다(아래). /AP=연합뉴스
일본 그리스 무승부에 일본 대표팀 선수단이 고개를 떨궜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와 0대0으로 비겨 16강 진출이 불투명 해졌다.

경기 후 자케로니 일본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승리에 많이 접근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득점을 하지 못했다. 결국 골이 들어가지 않았으니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날 후반 23분 완벽한 득점 찬스를 놓친 오쿠보 요시토(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정말 분하고 죄송하다. 내가 너무 한심하다"고 자책했다.

또한 일본 스타 플레이어 혼다 게이스케(AC밀란)은 "그리스는 무승부에도 만족할 수 있는 팀이었다. 강한 수비를 뚫지 못해 승점 3점을 못 따낸 것이 분하다"고 말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이기고 싶다.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일본은 오는 2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쿠이아바에서 콜롬비아와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만 경우의 수를 생각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