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노담화. 1993년 8월 4일 오후 일본 총리관저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 정부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고노담화 검증 결과를 국회에 보고했다.

20일 일본 정부는 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 작성 과정에서 '한일 정부간 문안 조정이 있었다'는 내용을 담은 담화 검증 결과를 내 놓았다.

이날 지지통신은 일본 정부가 중의원 예산위원회 이사회에 보고한 고노담화 검증 결과에 이같은 내용이 명시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통신은 양국 정부가 문안 조정 사실을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도 검증 결과 문서에 포함했다고 전했다.

고노담화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조사결과에 따라 지난 1993년 8월 4일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이 발표한 것으로 군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와 관련 아베 내각은 지난 2월 말 정부 안에 검증팀을 설치해 담화 작성 과정에서 한일간에 문안을 조정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검증을 진행했다.

한편 검증팀의 좌장인 다다키 게이이치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을 통해 검증결과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