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사랑' 정경호와 류수영이 아버지 맹상훈의 죽음 앞에서 오열했다.

21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극본 나연숙·연출 이현직)에서는 서인애(황정음 분)와 한광철(정경호 분)이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 용의자들을 빼돌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서인애와 한광철은 방화범으로 용의선상에 올라 도피 중인 친구들을 아버지 한갑수(맹상훈 분)의 배를 이용해 섬에 숨겨줬다.

정부에서는 해당 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규정하고 있었고, 서인애와 한광철은 빨갱이로 몰린 이들을 돕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몰랐다. 

배주인 한갑수는 영문도 모른 채 박영태(정웅인 분)에게 고문을 당했고, 자신의 아들 한광철이 전날 배를 몰았다는 것을 떠올린 그는 아들을 감싸기 위해 자신이 한 일이라고 거짓 증언했다.

이 때 범인들이 검거됐고 박영태는 떠나면서 한갑수 살해를 명령했다. 

한갑수는 형 한광훈(류수영 분)에게 자신의 치부책과 선산 땅문서 등 재산들을 넘겨주며 동생 한광철을 부탁했다. 다음 날 그는 바다에 시신으로 떠올라 충격을 자아냈다.

이를 본 한광철은 바다에 뛰어들어 아버지의 시신을 거둔 후 오열했다. 한광훈도 아버지의 죽음 앞에 무너져 내렸다. 

▲ 끝없는 사랑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 방송 캡처

한편, 이날 끝없는 사랑에서는 서인애(황정음 분)가 과거 자신의 모친을 살해했던 범인 박영태를 알아보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