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동부전선 최전방 GOP에서 초병이 동료 병사들을 향해 소총을 난사한 뒤 무장 탈영을 하는 사고가 발생해 강원도 고성 일대에 진돗개 '하나'가 발령 된 22일 오전, 사건 현장에서 인접한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대대삼거리 검문소에서 장병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군 당국은 무장 탈병한 초병이 아직 민통선 내 부대 인근에 은신한 것으로 보고 현재 추적중이며, 주요 도로에 임시 검문소를 설치해 만일에 있을 도주에 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탈영자의 도주로 차단에 나섰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현재 해당 부대는 부대 전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해 사고자의 도주로를 차단하고 경계를 강화하는 등 사고자 신원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전날 밤 임모 병장이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 임 병장은 K-2 소총 1정과 실탄 60여 발을 소지하고 부대를 이탈해 군이 수색 및 체포작전을 벌이고 있다.

'진돗개'는 무장공비 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로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발령할 수 있다.

평소에는 '셋'을 유지하다가 북한군의 침투가 예상되면 '둘'로 올라가고, '하나'는 적의 침투 흔적 및 대공 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건 발생 후 즉각적으로 전방 철책을 정밀 점검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사건 현장 보존 및 부대 안정을 위한 제반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