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동부전선 최전방 GOP에서 초병이 동료 병사들을 향해 소총을 난사한 뒤 무장 탈영을 하는 사고가 발생해 강원도 고성 일대에 진돗개 '하나'가 발령 돼 군경의 경계가 강화된 22일 새벽, 사건 현장에서 인접한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대대삼거리에서 무장을 한 장병들이 도로를 차단한 채 오가는 차량을 검문 검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부전선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저지르고 탈영한 임모 병장(22)은 '관심사병'으로  확인됐다.

임 병장은 21일 주간 경계근무를 마친 뒤 수류탄 1발을 던지고 동료 병사들에게 K-2 소총으로 10여발의 실탄을 난사해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GOP 총기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 병장은 제대를 세달 앞둔( 9월 16일 전역) 'B급' 관심사병이였다. 

임 병장은 작년 4월 실시된 인성검사에선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지만 작년 11월20일 검사에선 B급 판정을 받았다. 

관심사병은 특별관심 대상자인 'A급'과 중점 관리대상자인 'B급', 기본관리대상인 'C급'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A급 관심병사는 GOP 근무가 불가능하지만 B, C급은 근무할 수 있다. 

한편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을 갖고 "이번 불의의 사고로 인해 희생된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사망자 및 부상자 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필요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은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탈영한 임 병장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