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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지리아 보스니아. 브라질 쿠이아바소재 판타나우 경기장의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를 1-0 승리로 마친, 나이지리아의 빈센트 옌예마 골키퍼(왼쪽)가 동료 오게니 오나지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기쁘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이 오심속 논란속에 첫 승리를 거뒀다.
나이지리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피터 오뎀윙기에(스토크시티)의 결승골에 힘입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접전끝에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 16년 만에 승전가를 불렀다. 1차전에서 이란과 0-0으로 비긴 나이지리아는 승점 4를 기록, 아르헨티나(승점 6)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나이지리아는 26일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진출한다.
반면 1992년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하고서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조별리그에서 2연패 하며 16강 꿈이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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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지리아 보스니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의 2014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가 끝난 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티노 스벤 수시치가 그라운드에 누워 얼굴을 가리고 있다. /AP=연합뉴스 |
그러나 이날 경기는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때문에 오심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0-0이던 전반 20분 즈베즈단 미시모비치(구이저우)가 아크 부근에서 문전에 있던 에딘 제코(맨체스터 시티)에게 스루패스했고, 제코가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 곳은 심판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결국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나이지리아에게 골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전반 29분 이매뉴얼 에메니케(페네르바체)가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어 중앙으로 땅볼 패스를 했고, 오뎀윙기에가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선제골을 터뜨렸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선수들은 에메니케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할 때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레버쿠젠)의 어깨를 잡아 넘어뜨렸다고 주장했으나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이후 제코를 앞세워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간발의 차로 벗어나거나 골키퍼가 잡혀 아쉬움을 삼키며 무릎을 꿇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