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P 총기난사. 21일 오후 동부전선 최전방 GOP에서 초병이 동료 병사들을 향해 소총을 난사한 뒤 무장 탈영을 하는 사고가 발생해 강원도 고성 일대에 진돗개 '하나'가 발령 된 22일 오전, 사건 현장에서 인접한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대대삼거리 검문소를 군 앰뷸런스가 통과하고 있다. 군 당국은 무장 탈병한 초병이 아직 민통선 내 부대 인근에 은신한 것으로 보고 현재 추적중이며, 주요 도로에 임시 검문소를 설치해 만일에 있을 도주에 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GOP 총기난사 사건으로 숨진 병사들이 강원지역 국군병원에 안치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이번 사고로 숨진 사망자는 유족과 협의해 도내 국군병원에 분산, 안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 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재 수사관들이 현장에서 검시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검시작업이 끝나면 유족과 협의해 국군병원으로 안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OP 총기난사 사고 현장과 가장 가까운 고성군 현내면 마달리에서는 이날 새벽 앰뷸런스와 병력을 실은 군 차량이 들어가는 등 분주한 움직임이 목격됐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총기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대해서는 피해자 가족이 입회한 상태에서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이 보존돼 있지 않거나 피해자 가족에 대한 현장 공개가 늦어지면 현장을 훼손했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군부대 사고 현장은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는 특수지역인데다 목격자의 진실성 있는 진술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GOP 총기난사 사고로 다친 병사와 부사관 7명은 현재 강릉 아산병원, 국군 수도병원 등에 나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21일 밤 임모 병장이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 임 병장은 K-2 소총 1정과 실탄 60여 발을 소지하고 부대를 이탈해 군이 수색 및 체포작전을 벌이고 있다.

국방부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탈영자의 도주로 차단에 나섰다고 밝혔다.